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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후기

제목

새로운 시작~!

작성자
1903c 이**
작성일
2020.06.19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318
내용

한국나이로  51세에 시작.

아이들도 다크고 길다면 긴 인생중에서 누구는 반백이나 되는 나이라 하지만,

나는 내인생의  나머지 몇십년을 그냥 보내기싫어  다시 도약하려는 기회로 이길에 섰다.


현실적으로 막상 이나이에 이력서를 받아주는곳이 현실적으로 드물다.

막상 있더라도 몇년못할것같고.

그나마 전문성이 있으면 좀더 기회도 생길것같고, 오래 일할수도 있을것같고.

그러던중 찾은것이 간호조무사다.


의외로 일자리가 많고 실습현장에서 봐도 실제로 70가까이 되서도 현직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많은것에 놀랐다.

그나이에 무슨 일을하냐 하겠지만 100세 가까이 살게될때 70이란 나이는 활력을 갖고 움직일수 있는 나이인듯 싶다.

마냥 노는것도 지루할것같고 내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일을하면서 돈을번다는것은 내자존감에 많은 도움이 될것같다.


가을에 실습을 시작하면서 힘든점도 많아서 살도 많이 빠졌지만, 막상 현장에서 보면서 내 시야가 조금이나마 넓어질 기회를 갖을수 있었다.

참 다들 열심히 살고있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나를 자극하는 기회가 되었다.


실습하는 곳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있었던 곳에선, 현실적으로 일하는 샘들의 여건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나도 힘들었지만 그와중에도 학생 애쓴다고 챙겨주시는 샘들과 나의 노고를 좋게 봐주시는 환자들과 간병인들이 있어서 버틴것같다.

학원 소개로 지금 취업을 한상태인데 병원마다 상황이 다른것을 다시느끼며 어느부분은 이곳이 낫고, 어느부분은 실습한곳이 나은듯싶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입장이라 이곳에서 쓰는 용어들이 외계어같고 조심스럽고 당황스럽지만

모르는것은 그때그때 수첩에 적어가며, 인테넷으로 용어들 찾아가며 출근하기전에 다시한번 복습하며 하나하나 알아가는 중이다.

나는 나이 대접을 잊고산다. 나는 신입이니까.

어느곳에서든 신입이,막내가 제일 바빠야 하기에.

그러다보니 처음 나를 까탈스럽게 대하던 사람들이 말투부터 부드러워졌고 좀더 친절하게 일을 가르쳐주게  되었다^^



나는 나의 인생의 3막을 이렇게 시작하고있는 중이다.

나의 커리어를 쌓느라 힘들지만 뿌듯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 시작에 도움을 주신 샘들과 학원에 감사하다는 말을 더불어 전한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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